최대전력수요 8만9천MW·예비율 9.1% 전망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4일 전력공급 예비율이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고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4∼5시, 최대전력은 8만9천MW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거래소는 "이 시간대의 공급 예비력은 8천117MW(공급 예비율 9.1%)로 '정상' 상태일 것"이라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여름 전력공급 예비율이 한 자릿수대로 예보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예상한 최대전력수요는 전날(12일) 최대전력수요인 8만7천200MW를 훌쩍 뛰어넘는다. 당시 전력예비율은 약 10.1%를 기록했다.
전날 최대전력이 당초 예보(8만6천500MW)를 넘어선 만큼, 이날도 9만MW 이상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들어 최대전력수요 최고치는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 1월 11일의 9만564MW(예비율 9.5%)였다.
역대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최고치는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2018년 7월 24일로, 9만2천478MW(예비율 7.7%)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여름 폭염과 산업생산 증가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9만4천400MW·상한전망 기준)를 경신할 수 있다고 보고 전력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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