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포스코[005490] 그룹이 보유한 친환경·지능화 관련 미활용 기술 588건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나눠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2021년도 산업부-포스코 기술나눔'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으로 2013년 시작됐다. 포스코 그룹은 2017년 처음 참여한 이후 2019년부터 매년 동참해오고 있다.
올해 기술나눔에는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6개 포스코 그룹사가 참여한다.
분야별로 친환경 에너지·자원 62건, 친환경 공정 50건, 스마트화 기계·장치 235건, 스마트화 전기·전자 71건, 스마트화 공정 170건 등 총 588건의 기술을 무상으로 나눠준다.
기술나눔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산업부(www.motie.go.kr)나 한국산업기술진흥원(www.kiat.or.kr)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다음 달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포스코 기술나눔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분야의 국산화 대체 기술과 친환경·스마트화 관련 기술을 무상 이전받아 제품 개발 및 개선에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BIPV) 모듈 전문기업인 A사는 '수상 태양광 발전구조물의 이동'에 관한 포스코에너지 특허를 이전받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발맞춰 제품 다각화에 나섰다.
인명구조용 부력기구(구명튜브) 발사 시스템 개발기업인 B사는 '부유식 해상 발전설비' 등 포스코 특허를 이전받아 기존 제품의 스마트화와 해외시장 수출을 준비 중이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기업 경영 여건이 악화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기술나눔을 통한 신사업 발굴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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