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15일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며 3,2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41포인트(0.66%) 오른 3,286.22에 장을 마치며, 지난 7일(3,285.34) 이후 6거래일 만에 3,280선에 복귀했다.
지수는 4.52포인트(0.14%) 오른 3,269.33에 출발한 뒤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1천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선물도 4천327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에 기관도 2천7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3천39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물가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임을 재확인하고 통화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시사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중국 6월 실물지표가 예상치보다 호조를 보이고 2분기 GDP 성장률을 통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0원 내린 달러당 1,14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005930](1.38%)가 8만원을 회복한 가운데 네이버[035420](1.1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6%), 셀트리온(2.11%) 등이 올랐고, 카카오[035720](-1.54%)와 LG화학[051910](-3.08%)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48%), 의료정밀(2.43%), 철강·금속(1.60%), 은행(1.41%), 의약품(1.17%), 전기·전자(1.09%)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종이·목재(-0.76%), 화학(-0.32%), 유통업(-0.22%) 등은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15%, 대만 자취안지수는 0.01% 각각 하락한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우리 증시 마감 때쯤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1억5천441만주, 거래대금은 13조4천126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522개, 하락 종목은 306개였다.
코스닥지수는 9.33포인트(0.89%) 오른 1,054.31에 종료하며, 지난 7일 연고점(1,047.36)을 경신했다.
지수는 1.59포인트(0.15%) 오른 1,046.57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연고점을 1,055.82로 높였다.
외국인이 1천14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3억원과 48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에코프로비엠[247540](10.22%)이 급등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71%)와 셀트리오제약(1.09%), 에이치엘비[028300](5.5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293490](0.00%)는 보합, 씨젠[096530](-3.73%)은 약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0억2천477만주, 거래대금은 14조5천2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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