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신규 사망자 791명, 확진자 2만5천293명"…델타 변이 기승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하루 2만5천 명 내외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사망자도 지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현지 코로나19 유입·확산 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일일 신규 사망자는 791명으로 지난해 초 감염병 전파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6일 737명으로 하루 최다 신규 사망자가 보고된 뒤 10일 752명, 13일 780명, 14일 786명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이다 이날 또다시 기록이 바뀐 것이다.
누적 사망자는 14만6천69명으로 늘었다.
이날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5천293명이 보고됐고, 누적 확진자는 588만2천295명이 되었다.
최근 프랑스를 제쳐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규모에 달했다.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는 주민들이 방역 피로감으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지침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전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여러 진작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3%대에 머무는 낮은 백신 접종률도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의 지난 14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인 1천966만 명이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모두 마쳐 인구(1억4천600만 명) 대비 접종률이 13.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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