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성탐사 로봇, 착륙 때 쓴 낙하산 사진 보내와

입력 2021-07-15 19:35   수정 2021-07-15 19:36

중국 화성탐사 로봇, 착륙 때 쓴 낙하산 사진 보내와
붉은 황무지 위에 떨어진 흰 낙하산 모습 선명…총 450m 이동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화성에서 활동 중인 중국의 탐사 로봇 '주룽'(祝融)이 자신이 화성 착륙 때 쓴 낙하산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내왔다.
15일 중국중앙(CC)TV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주룽이 착륙 지점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분리된 낙하산을 발견했다면서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촬영된 한 장의 컬러 사진에서는 주룽이 펼친 태양광 패널 너머로 바닥에 떨어진 흰 낙하산의 모습이 보인다.
이 사진 촬영 때 주룽에서 낙하산까지 거리는 약 30m, 착륙 지점에서 낙하산까지 거리는 약 350m라고 중국 우주 당국은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따른 2장의 흑백 사진은 주룽의 전후에 각각 달린 장애물 회피용 카메라에 찍혔다.
이 두 장의 사진 속에서도 화성 땅 위에 떨어진 낙하산의 모습이 보인다.

아울러 중국국가항천국은 주룽이 화성에 착륙하던 펼친 낙하산 사진도 별도로 공개했다.
주룽은 지난 5월 15일 중국의 화성 탐사선인 톈원 1호에 실려 화성의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착륙했다.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는 중량 240㎏의 주룽은 6개의 바퀴로 1시간에 200m를 이동할 수 있다.
주룽은 레이더와 카메라, 탐측기 등을 이용해 약 3개월간 화성 토양과 수분, 지질 특징, 생명체 흔적 등을 조사하게 된다.
중국국가항천국은 주룽이 60일간 일하면서 총 450m를 이동했다고 밝혔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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