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인도, 원유 수요 증가 예상"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5일(현지시간) 낸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은 내년 세계 원유 수요량을 하루 9천986만 배럴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수요량보다 약 3.4% 증가한 수치다.
원유 수요량은 꾸준히 증가해 내년 하반기에는 하루 1억 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OPEC은 내다봤다.
보고서는 "2022년에는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확실한 기대감이 존재한다"면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함으로써 원유 수요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OPEC은 내년 중국과 인도의 석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원유 수요량도 2019년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예측했다.
이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5.5%)보다 낮은 수치지만, 내년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각국 정부의 부양 정책에 힘입어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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