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델타 변이 확산 우려…상파울루 "번지고 있을 가능성"

입력 2021-07-16 08:50   수정 2021-07-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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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델타 변이 확산 우려…상파울루 "번지고 있을 가능성"
우세종은 여전히 감마 변이…확진 5만3천명·사망 1천548명 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폭이 줄고 있으나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 B.1.617) 확산 우려는 커지고 있다.
브라질에서 우세종은 여전히 감마 변이(브라질발 변이, P1)지만, 델타 변이 감염자와 접촉자가 속속 확인되면서 델타 변이의 지역전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상파울루시 당국은 최초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45세 남성을 추적한 결과 최소한 40명이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감염 경로를 찾기 어려운 델타 변이가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번지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델타 변이 감염 사례는 20여 건이며, 이 중 2명은 사망했다. 상파울루 외에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도 델타 변이 감염 사례 2건이 보고됐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델타 변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41.11%인 8천706만421명, 2차 접종까지 마쳤거나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5.4%인 3천261만9천342명이다.
델타 변이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재 90일인 백신 1·2차 접종 간격을 줄이는 지방 정부가 늘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전국 27개 주도(州都) 가운데 10여 개 도시가 2차 접종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한편,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926만2천518명, 누적 사망자는 53만8천942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5만2천789명, 사망자는 1천548명 늘었다.
언론 컨소시엄이 발표하는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이날 1천244명으로 나와 3월 1일의 1천223명 이후 가장 적었다.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4만2천708명으로 최근 들어 계속되는 감소세를 유지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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