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화상 특별정상회의서…"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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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공급에 대한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별정상회의에서 "앞으로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백신 생산을 위한 새로운 시설을 창설하고, 백신 생산과 공급을 방해하는 행정적 장애를 비롯한 모든 장애를 제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이어 코로나19와의 투쟁에서 백신 접종 규모를 늘리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얼마나 빨리 글로벌 경제를 되살리고, 새로운 전염병 유행과 연관된 위험을 최소화하며 사회 분야에서의 부정적 경향을 극복할지는 전 세계적 백신 접종 속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주민들에 대한 대규모 접종, 감염병 완치자들의 재활과 건강 복원 등과 같은 시급한 문제들에서 APEC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4개 종류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해 접종에 사용하고 있다며 자국의 백신 개발 성과를 홍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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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해 승인했다.
뒤이어 2회 접종용인 이 백신을 1회 접종용으로 간소화한 '스푸트니크 라이트'와 '에피박코로나', '코비박' 등 3가지의 백신을 추가로 개발해 승인했다.
푸틴은 "세계 첫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의 높은 품질은 이미 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한 근 70개국에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자체 개발 백신의 해외 위탁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APEC 경제권 기업들을 포함한 여러 외국 기업과 연 8억 도스(1회 접종분) 이상의 스푸트니크 V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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