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폭동지역 대부분 평온 되찾아"

입력 2021-07-17 19:26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폭동지역 대부분 평온 되찾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저녁 대국민 담화에서 지난 한 주간 폭동이 일어난 지역이 대부분 평온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소요지역인 콰줄루나탈의 현장을 점검한 라마포사 대통령은 방송 연설에서 "소요가 월요일과 화요일 절정을 이룬 후 사건 수에서 급격히 줄어들고 이들 지역 대부분에서 안정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소요는 콰줄루나탈과 수도권인 하우텡주 두 지역에 집중됐다.
그는 치안 회복을 위한 병력 2만5천 명 투입을 인가해 1만 명이 이미 배치됐고 나머지 병력도 주말 사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료품 부족은 없다면서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다만 약탈로 인해 식료품 공급난이 있는 곳에는 긴급 지원을 하고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현금, 바우처 등 지급을 통해 취약계층을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정치적 불만을 가진 선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빈곤층의 생활고를 악용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폭력과 약탈, 방화 등을 사주한 자들에 대해 단호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18일 넬슨 만델라(남아공 최초 흑인 대통령) 데이를 이용해 취약계층에 음식을 제공하고 대대적으로 거리 청소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소요의 나쁜 결과를 국민들이 앞으로 수일에서 몇 달 간 느낄 수 있다면서 민주시민들이 일치 단결해 이를 극복해 가자고 호소했다.
이번 폭력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212명이고 체포된 사람은 2천550명이라고 그는 전했다.
그는 국가합동운용정보기구의 예비 조사 결과, 상가몰과 쇼핑센터 161곳, 물류창고 11곳, 공장 8곳, 주류 판매 및 유통점 161곳 등에서 광범위한 손실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도로 등 인프라 피해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소요는 지난 8일 부패 혐의를 받는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수감되면서 촉발됐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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