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천705명 '하루 최다'
껀터·빈롱 등 남부 16개 지역 외출 제한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천명대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8일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최다치인 3천705명이 나왔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각각 3천379명, 3천321명이 발생해 사흘 연속 3천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핫스팟'인 호찌민시에서 하루 최다인 2천786명이 나왔다.
수도 하노이에서는 15명이 확인됐다.
이날 오전 현재 3천80건의 지역감염이 확인됐고 이중 2천382건이 호찌민에서 나왔다.
베트남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유행으로 지금까지 확진자 4만7천343명이 나왔다.
한편 보건당국은 남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내일부터 2주간 껀터, 빈롱, 동탑, 안장, 롱안 등 16개 지역에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다.
해당 지역민들은 생필품과 의약품 구매하거나 출근할 때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
또 최소 2m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학교와 병원, 직장을 제외한 곳에서는 다중집합이 금지되고 대중교통도 운행이 제한된다.
호찌민과 빈즈엉, 동나이는 이미 이런 조치가 시행 중이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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