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규 확진자 5천명대로 폭증…수도 하노이 외출 제한

입력 2021-07-19 12:07  

베트남 신규 확진자 5천명대로 폭증…수도 하노이 외출 제한
사흘간 3천명대 기록하다가 전날 5천887명…호찌민서 무려 4천692명
하노이, 외출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명대로 급증하면서 수도 하노이에서도 외출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조치가 시행됐다.
19일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인 5천887명이 나왔다.
앞서 이틀전에는 3천705명이 나오는 등 사흘 연속 3천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핫스팟'인 호찌민시에서 무려 4천692명이 나왔다.
수도 하노이에서는 42명이 확인됐다.
이날 오전 현재 2천14건의 지역감염이 확인됐고 이중 1천535건이 호찌민에서 나왔다.
베트남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유행으로 지금까지 확진자 5만2천164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219명이 숨졌다.
한편 보건당국은 수도 하노이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날부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민들은 생필품과 의약품 구매하거나 출근할 때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
또 최소 2m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5명을 초과하는 대중 모임은 금지된다.
각 사업장은 직원 중 절반 가량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해야 하며 대중 교통도 운행 횟수와 승객 수가 제한된다.
남부 지역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껀터, 빈롱, 동탑, 안장, 롱안 등 16개 지역을 비롯해 호찌민과 빈즈엉, 동나이에서 이같은 조치가 시행중이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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