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두절·실종추정자 70여명으로…수색·복구작업 계속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벨기에에서 최근 발생한 홍수에 따른 사망자가 30명을 넘어선 가운데 연락이 두절됐던 100여명 중 50여명이 다시 연락이 닿았다.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매체 RTBF, 르수아르 등에 따르면 벨기에 위기 센터는 이날 오후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발표와 같은 31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피해가 집중된 남부 왈롱 지역 당국은 이날 오전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36명이라고 밝혔다고 RTBF는 전했다. 그러나 이후 공식 확인된 사망자 수는 전날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또 연락이 닿지 않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던 100여명 가운데 50여명과 다시 연락이 돼 이제 연락 두절, 실종 추정자는 70명 가량이라고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밝혔다.
앞서 현지 당국은 실종자 수와 관련, 휴대전화 분실이나 배터리 방전으로 연락이 닿지 않거나 신분증 없이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 등 여러 요인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위기 센터는 이제 더는 피해 지역에서 당장은 위험은 없다면서 구조 작업은 끝났지만, 수색 작업은 일부 지역에서 계속되며 잔해 청소와 물질적 피해 추산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피해 지역에서 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또 다른 인명 피해가 있는지 확인했다.
벨기에 정부는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면서 수도, 전기, 통신 등 기반 시설 피해를 점검하고 복구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행이 일시 중단됐던 남부 철도 구간 가운데 일부는 운행을 재개했으며 8월 말까지 점진적으로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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