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한 화물선이 지난 주말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앞바다에서 침몰해 17명이 실종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현지 해양관리 청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라이베리아 선적 니코 이반카호는 지난 17일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를 출발해 남쪽의 한 항구로 가던 중에 난파됐다.
이 배는 항해의 기본 안전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출항 금지 상태에 있었으나 바다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 나그베 해양관리청장은 17일 오후 조난 신호를 받고 36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11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배에 타고 있었다는 약 28명 가운데 다른 17명은 아직 종적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배가 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출항을 강행하고 왜 그랬는지, 또 어떤 화물을 싣고 있었는지도 아직 불확실하다. 18일 오후 사고 선박 소유주인 한 중국 국적자가 체포됐다고 나그베 청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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