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2%대 급락…작년 10월 이후 최대폭

입력 2021-07-20 05:22  

다우존스, 2%대 급락…작년 10월 이후 최대폭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5.81포인트(2.09%) 떨어진 33,962.04에 장을 마감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작년 10월 이후 하루 하락 폭으로서는 최대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59%) 하락한 4,258.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2.25포인트(1.06%) 떨어진 14,274.98에 마쳤다.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평균 3만 명에 이르렀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여행객 급증과 함께 호조세를 보였던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항공주가 5% 안팎으로 급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또한 보잉과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된 종목도 부진했다.
다만 이날 시장에서 관찰된 투자심리 위축 현상은 일시적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빌 애크먼은 CNBC에 출연해 미국 사회가 집단 면역을 향해 달려가는 상황인 만큼 델타 변이의 확산이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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