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관절염약 '키네렛'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로 검토

입력 2021-07-20 10:42  

EU, 관절염약 '키네렛'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로 검토
호흡기 증상 줄이고 염증 및 조직 손상 감소도 기대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유럽 의약품 규제 당국이 관절염 치료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스웨덴 제약사 소비(Sobi)가 개발한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키네렛'(Kineret)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현재 유럽연합(EU)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받은 유일한 약품은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뿐이다.
키네렛에 든 활성물질인 아나킨라(anakinra)는 면역 체계와 면역 과정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화학적 메신저의 활동을 감소시킨다.
EMA는 성명에서 "키네렛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염증과 조직 손상도 줄이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키네렛은 EMA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검토 중인 두 번째 류머티즘성 관절염 약이다.
EMA는 이미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올루미언트(Olumiant)를 산소 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입원환자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해 이탈리에서 실시된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아나킨라를 활용한 치료가 호흡기 증상을 개선하는 한편 코로나19 환자 4분의 3가량에서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징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고열 및 장기 부전 등을 수반하는 과잉 면역 반응으로, 폐렴을 포함한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관찰된다.



EMA는 현재 코로나19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키네렛의 안전성 및 효과를 알아보는 2개의 임상 연구 결과를 포함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는 10월께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EMA는 이 외에도 일라이 릴리와 셀트리온, 리제네론,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비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공동 개발한 항체 및 항체 칵테일 치료법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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