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20일 전남 함평만에 내려진 고수온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 조정하고 득량만 내만을 대상으로 발령했던 고수온 주의보를 바깥쪽 해역까지 확대했다.
함평만 수온은 이날 섭씨 28.6도를 나타내 사흘 연속 28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기존의 고수온 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됐다.
득량만은 안쪽뿐 아니라 바깥쪽 해역 수온도 28도를 웃도는 28.2도를 나타내 고수온 주의보 발령 지역이 확대됐다.
올해 고수온 경보는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던 2018년보다 2주 정도 빨리 발령됐다.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지 않은 해역 수온도 24.9∼26.1도로 평년보다 1∼2도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해수부는 현재 함평만과 득량만 등을 중심으로 현장대응반을 꾸려 양식장 등에 먹이 조절, 대응장비 가동, 면역증강제 투여 안내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고수온 특보는 관심, 주의보, 경보의 3단계로 이뤄진다.
관심은 관측 시점으로부터 일주일 후 수온이 28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때에 발령된다.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했을 때, 경보는 수온이 사흘 이상 28도 이상으로 유지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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