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국무회의…"약속 지키고 있다"
코로나19 대처·경제회복·국제사회 리더십 강조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이광빈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 후 6개월간 많은 성과를 냈다면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과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후 꼭 6개월을 맞은 이날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두 번째 국무회의를 주재해 아직 이뤄져야 할 일이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하려는 일의 본질에 대다수 국민이 동의하는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함께하는 동안 미국이 할 수 없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경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 회복, 국내 의제 등에 관해 그간의 성과를 거론했다.
그는 코로나19 사망률이 최고치였을 때보다 90% 가까이 감소했다고 강조하고 현재 거의 모든 사망자는 백신 미접종자라면서 미국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6개월간 어떤 행정부보다 많은 3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면서 "우리는 이 위대한 움직임을 경제 호황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권, 이민, 경찰 개혁, 범죄 대응 등 중요한 다른 영역의 의제들도 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 리더십의 과제는 민주주의가 독재정치보다 더 유능하다는 것을 독재정권에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상 중국을 독재 국가로 지목하면서 민주주의 국가들을 결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교도 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21세기에 중국, 다른 많은 국가와의 결정적인 경쟁에 직면해 있다"면서 "많은 (경쟁) 국가들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대응 방법에 합의를 이루지 못해 매우 빠르고 기술적인 독재 체제와 경쟁할 수 없을 것으로 믿지만, 나는 그런 생각을 완전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전 각료가 모인 바이든 대통령의 대면 국무회의는 이번이 취임 후 두 번째이며 통상 국무회의 소집 장소인 캐비닛룸에 전 각료가 모인 것은 처음이다.
첫 번째 대면 국무회의는 올해 초 이스트룸에서 열렸으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제약에 따른 것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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