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이상 시민 90% 접종에 청소년까지…사실상 '집단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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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이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섰다.
21일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전날부터 12~17세 청소년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이는 최근 광시(廣西)좡족자치구와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가 12∼17세 대상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한 데 이은 것이다.
베이징시는 지난주까지 코로나19 백신 3천598만 회분을 투입해 18세 이상 시민의 9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비록 중국산 백신의 효과를 둘러싼 논란은 있지만 청소년들까지 백신을 맞을 경우 베이징은 접종률 면에서 사실상 '집단 면역'을 달성하게 된다.
중국은 앞서 지난달 시노팜(중국의약)과 시노백(커싱·科興) 코로나19 백신의 3∼17세 대상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은 올해 연말까지 14억명 인구의 70% 이상이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백신 접종을 미성년자까지 확대하는 것은 중국인들의 집단면역 형성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백신 전문가 타오리나는 "중국의 모든 성이 수개월 내 12∼17세의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들 연령층의 91%가 연말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이 목표며 연말까지 중국 전체 인구의 78%가 백신 접종을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시노백 측은 "우리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은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잘 견딜 수 있다"면서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해 매우 고무적이며 더 많은 연구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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