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방한 중인 안드레스 알라만드 칠레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정 장관은 회담에서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조속히 개시될 수 있도록 칠레의 협조를 당부했고, 알라만드 장관은 PA 의장국인 콜롬비아, 페루 등과 가능한 내년부터 가입 협상이 개시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PA는 칠레와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4개국이 결성한 중남미 경제 연합으로, PA 준회원국이 되면 회원국들과 FTA를 체결한 것과 유사한 효력이 있다.
알라만드 장관은 또 한-칠레 FTA를 통해 한국이 칠레의 핵심 교역국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며 변화된 국제 경제 상황에 맞게 개선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칠레 FTA는 2004년 발효됐으며, 현재 양국이 최신 통상규범 등을 반영해 개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기후변화와 그린 수소, 사회기반시설, 디지털 등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이 지난 2월 취임 뒤 남미 국가와 대면 회담을 하기는 알라만드 장관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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