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에 비상이 걸린 NH농협은행이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등 가계대출에 주던 우대금리 혜택을 더 줄이기로 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신나는직장인대출'과 'NH튼튼직장인대출' 등 우량 대출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의 우대금리를 0.1%포인트(p) 낮추기로 했다.
그동안 최초 신규 대출자에게 주던 우대금리를 없앤 것이다.
우대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최종 금리는 그만큼 높아진다.
농협은행은 또 전세대출 이용자 중 신용카드 사용실적, 급여 이체, 기한 연기 대출에 주던 우대금리를 폐지해 우대금리 0.3%p를 줄였다.
주택이 아닌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도 총 우대금리를 0.2%p 깎았다.
농협은행은 "가계 여신 물량 관리와 속도 조절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16일에도 이들 상품의 우대금리를 0.1∼0.2%p 낮췄다. 이어 한 달여 만에 또 금리 혜택을 줄인 것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작년 말보다 5.8% 늘어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권고한 올해 연간 증가율 5%를 상반기에 이미 넘겼다.
hy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