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연임 가능성…교체시 브레이너드 유력"

입력 2021-07-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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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연임 가능성…교체시 브레이너드 유력"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맡고 있는 제롬 파월의 임기가 내년 2월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파월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교체가 이뤄지면 현 연준 이사인 레이얼 브레이너드가 유력한 후보라고 미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파월이 금융시장과 정치권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차기 의장 후보로도 현 정부 안팎 인사들에 의해 최근 선두주자로 거론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호하는 새로운 인물을 뽑게 된다면 브레이너드가 유력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저널은 이달 설문조사에서 미 경제 전문가 4명 중 3명 이상 꼴로 파월 의장의 연임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고 덧붙였다.
파월은 2012년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이사에 선임됐으나 의장은 2018년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때 맡았다.
이에 한동안 일부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연준 수장 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파월의 그간 역할에 대해 정치권에서 긍정적 평가가 확산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연준 의장 교체 시 위험 요인 등이 제기되면서 최근 몇 달 사이에 그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저널은 평가했다.
다만 임기 만료 예정인 연준 이사진의 재구성이 파월 의장의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7명의 연준 이사진 중 한 자리는 이미 공석인 상태이고 내년 2월에는 연준 2인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랜들 퀄스가 맡고있는 은행 감독 부문 부의장 직위의 임기도 오는 10월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의장 교체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브레이너드 현 연준 이사는 은행 등에 대한 규제 강화를 추진하면서도 파월 의장의 금리정책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 교체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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