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남부 지역 물부족 사태 신속히 해결하라"

입력 2021-07-22 22:30   수정 2021-07-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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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남부 지역 물부족 사태 신속히 해결하라"
외신 "단수에 분노해 거리로 나온 시민 3명 숨져"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22일(현지시간) 남부 후제스탄주의 물 부족 사태를 신속히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국민 복지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남부 지역 주민들이 직면한 어려움에 무관심할 수 없다"면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부의 끊임없는 의무"라고 강조했다.
하메네이는 그간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관료들의 노력 성과가 미약했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후제스탄 단수 문제를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후제스탄주 주민들은 최근 50도에 달하는 더위 속에 상수도마저 끊기자 거리로 나와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7일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샤데건에서는 18세 남성이 시위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인권단체를 인용해 현재까지 후제스탄주 시위로 3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안 당국은 전날 "폭도들이 쏜 총에 경찰 2명이 총에 맞았으며 1명은 숨지고, 나머지 1명은 다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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