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중국, 개회식에 '체육부 장관' 파견

입력 2021-07-23 11:36  

[올림픽] 중국, 개회식에 '체육부 장관' 파견
日언론 부총리 파견 예상했지만 그 보다 낮은 급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23일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중국 고위직 인사가 참석할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체육부 장관에 해당하는 인사를 대표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개회식 고위관리 파견 여부에 대한 일본매체의 질문에 "중국 국가체육총국 거우중원(苟仲文) 국장이 이끄는 중국 체육대표단이 이미 일본에 도착했다"고만 답했다.
중국은 14일 거우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체육대표단 777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며, 자오 대변인은 19일 브리핑 때도 비슷한 질문에 대해 "중국은 이미 체육대표단 명단을 발표했다. 현재 발표해야 할 소식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체육분야를 담당하는 국무원 직속기구로, 수장은 체육부 장관에 해당한다.
양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고위급 인사의 '깜짝' 방문 가능성이 '제로'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개회식 전날까지도 중국 중량급 인사의 방문이 성사되지는 않은 것이다.
앞서 일본매체들은 2022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쑨춘란(孫春蘭) 부총리를 대표 사절로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해왔다.
아사히신문 등은 이달 초 중국 최고 지도부 가운데 1명이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중일 관계 악화 등을 반영해 스포츠 행정을 담당하는 쑨 부총리를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에는 류옌동(劉延東) 부총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한정(韓正)부총리가 각각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일본을 방문하는 각국 정상급 인사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해 20명 미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개회식에는 당초 관람객 외에 대회 관계자 등 약 1만 명이 입장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우려에 따라 950명 정도만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 정부 대표단 대표 자격으로 개회식에 참석한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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