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이 12~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하기로 했다.
23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TGA는 보도자료를 통해 실험실 임상 자료 등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논의 끝에 12~15세 연령대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16세 이상으로 한정됐던 백신 접종 연령이 12세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TGA는 "이번 승인은 백신의 단기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면서 "이 승인이 계속 유효하기 위해서는 향후 실험과 연구를 통해 장기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렉 헌트 호주 연방 보건부 장관은 12~15세 청소년층에 대한 구체적인 백신 접종 계획은 호주백신기술자문회의(ATAGI)에서 이미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트 장관은 "현재로서는 면역력이 약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청소년들이 먼저 백신을 맞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ATAGI가 동의한다면, 이들을 곧바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한 '1B 단계'에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12~15세 청소년들은 성인 대상자들에 대한 접종이 끝나야 백신을 맞을 차례가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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