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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장재복(57) 신임 주인도대사가 23일(현지시간) 뉴델리 한-인도 우호공원 헌화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주인도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1일 부임한 장 대사는 이날 첫 공식 업무로 한-인도 우호공원의 티마이야 장군 동상 앞에 헌화했다.
이 공원은 인도 정부가 특정 국가만을 위해 조성한 첫 우호공원으로 지난 3월 개장했다.
인도는 6·25전쟁 기간에 의료지원부대를 한국에 파견했으며 정전 후에는 공산군 포로 감시와 송환 활동을 했다. 티마이야 장군은 정전협정 당시 유엔(UN) 포로 송환위원회 의장을 역임했다.
장 대사는 이날 인도 외교부 나게시 싱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도 제출했다.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이 참석하는 대사 신임장 제정(提呈)식은 추후 별도로 마련된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 국가 원수가 새로운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정상에게 전달하는 의식이다.
장 대사는 "인도의 한국전 참전 등 오랜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양국은 현재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이르렀다"며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켜 양국 우호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인도에서 우리 교민과 기업이 안전하게 활동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대사관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한 장 대사는 유엔 인권을 포함해 다자외교, 의전 등의 분야에서 경륜을 쌓았다. 주인도대사 부임 직전에는 공공외교대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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