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20년 3월∼2021년 2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분석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를 한 번이라도 투여받은 환자는 총 295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의 5.7%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11개 사용 현황을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마약류 진통제를 가장 많이 사용한 연령대는 60대(24.7%)였고, 이어 50대(22.0%), 70대(15.6%) 순이었다.
가장 많은 환자가 투약받은 성분은 마취 보조와 심한 통증 완화 목적의 '페티딘'(67.0%)이었으며, 그다음은 '부프레노르핀'(8.6%), '옥시코돈'(7.4%) 등이었다.
진통제 사용량을 기준으로 보면 암을 칭하는 악성 신생물에 처방되는 경우가 많았다. 소화기 악성 신생물(18.5%), 호흡기 악성 신생물(9.2%) 순이다.
식약처는 이런 통계 분석을 담은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모든 의사에 배포했다.
이 서한은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수집된 의사의 개별 처방 내역에 대한 분석·비교 자료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의 적정 사용을 유도하고자 의사에게 본인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환자 수와 사용량 등을 전체 사용통계와 비교해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서한은 의사가 온라인으로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서비스'에 접속해 확인할 수도 있다.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 중에서 사용량과 처방 환자 수가 많은 의사에게는 우편으로도 발송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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