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이틀 연속 2만명 밑돌아…백신 접종 완료율 18% 그쳐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가 55만 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증가 폭은 줄었으나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 B.1.617) 감염자는 계속 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578명 많은 55만502명으로 늘었다.
브라질의 사망자 수는 미국(61만1천여 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누적 확진자는 1천970만7천662명으로 전날보다 1만8천999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 10만8천여 명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으나 24일에는 3만8천여 명으로 줄었고, 전날과 이날은 2만 명을 밑돌았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1천839만8천567명은 이미 회복됐고, 치료 중인 환자는 75만8천593명이다.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하는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1천101명, 하루평균 확진자는 4만5천362명으로 나왔다.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2월 23일의 1천95명 이후 가장 적다.
보건부는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이날까지 델타 변이 감염자가 169명 확인됐고 이 가운데 13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주가 88명으로 가장 많고 수도 브라질리아가 30명, 상파울루주가 15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 보건당국이 델타 변이 확산에 대비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으나 완료율은 18%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날까지 전체 국민의 45.49%인 9천633만2천312명이 1차 접종을 했고,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쳤거나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7.96%인 3천802만6천27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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