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와중 개막 영향…방일정상급 15명으로 리우대회 절반에 못미쳐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도쿄올림픽 개막을 계기로 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정상 외교 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에서 재차 확산하는 와중에 올림픽이 개막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 정상급이 과거 올림픽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개막식(23일) 전후 22~2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 11개 국가·국제기구 정상급과 회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는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스가 총리는 프랑스, 폴란드, 몽골 등 유럽·아시아 국가 정상급과의 회담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개회식에 맞춰 정상급이 일본을 방문한 국가와 국제기구는 15곳에 그쳤다.
일본 외무성은 개회식 전주까지만 해도 약 30개 국가 및 국제기구에서 정상급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절반에 그쳤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회식에는 약 80명, 2016년 리우올림픽 때는 약 40명의 정상급이 참석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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