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GS프레시몰 20~30%↑…거리두기 강화·폭염 영향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고 있다.
주문을 감당하지 못한 일부 온라인 쇼핑몰은 새벽배송이나 당일배송 주문 마감시간을 단축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켓컬리는 원래 오후 11시인 샛별배송(새벽배송) 마감 시간을 오후 10시 20분께로 40분 앞당겼다.
주문이 평소보다 20% 이상 늘어 처리 가능 물량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지난주 평일의 평균 주문량과 비교하면 어제 주문량이 약 22% 늘었다"면서 "코로나19에 무더위로 주문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앞서 지난 19일에도 샛별배송 주문을 일부 지역에서 조기 마감했다.
GS프레시몰은 이미 지난 19일부터 '당일배송' 서비스 마감 시간을 2시간가량 앞당겼다.
19~25일 주문량이 전주 평일 대비 30%가량 증가하자 마감 시간을 당일 오후 2시에서 정오로 조정한 것이다.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른 지난 26일 주문량은 19일보다 10.4% 늘었다.
SSG닷컴에서는 최대 주문 건수 대비 실제 주문이 접수된 비율인 '주문 마감률'이 기존 80~85% 선에서 최근 90% 중반까지 상승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제는 고객들이 주문이 마감돼도 다음날 다시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작년 코로나19 사태 초기처럼 주문이 몰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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