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사라진 명동'…소규모 상가 절반 문닫았다

입력 2021-07-28 14:00  

'외국인 관광객 사라진 명동'…소규모 상가 절반 문닫았다
부동산원 2분기 상업용 부동산 동향…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 13.1%
강도높은 거리두기 계속되며 상권 위축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상가 공실(空室)이 늘고, 임대료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대표 상권으로 꼽히는 명동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 여파로 문을 닫은 소규모 상가가 절반에 육박하는 등 타격이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2분기 전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13.1%로, 1분기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6.4%, 오피스 공실률은 11.1%로 집계돼 모두 1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폐업하는 상가가 늘어나고 신규 임차수요는 감소하면서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9.5%, 소규모 상가는 6.5%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폐업 증가로 명동 상권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43.3%에 달했고, 이태원 상권의 공실률은 31.9%, 홍대·합정 상권은 22.6%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울산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0.9%, 세종이 20.1%로 20%를 넘겼고, 경북(18.8%), 충북(17.7%), 전북(16.8%), 대구(16.6%), 경남(15.3%) 충남(15.2%), 강원(14.1%), 부산(14.0%) 등이 평균 공실률(13.1%)을 웃돌았다.
빈 상가가 늘면서 상가 임대료도 하락했다.
2분기 전국의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1분기 대비 0.21% 하락해 ㎡당 2만5천500원을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는 ㎡당 1만9천100원, 집합상가는 2만7천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각각 0.21%, 0.15% 내렸다.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전국 기준 11.1%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오피스는 상가와 비교해 코로나19의 영향은 적은 편으로 지방의 노후 오피스를 중심으로 공실이 다소 증가했으나 서울에서 오피스 이전 및 증평 수요로 안정적인 임차시장이 유지됐다"고 말했다.
서울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평균 8.2%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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