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교 문 열어야…교직원 90% 백신 맞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새 학기 정상 개학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한 연설에서 "올가을엔 학교를 전일 열어야 하며 그렇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교실 밖에 두고 또 1년을 보낼 수 없다"라면서 "학교를 전일 여는 것이 정서에 더 낫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 학교를 포함해 모든 학교가 문을 열어야 한다"라면서 "안전하게 개학할 수 있도록 수단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학교들이 더 나은 공조장치 등 방역조처를 도입하도록 '미국구조계획'으로 수십억 달러를 지원했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접종과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교직원 90%가량이 백신을 맞았다"라면서 "아이들을 보호할 추가 조처로 마스크를 착용시킬 수 있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미 '모든 학생이 마스크를 착용하라'라는, 아이들을 안전히 보호하며 다시 교실로 데려올 명확한 지침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할 또 다른 일은 더 많은 12세 이상 청소년이 백신을 맞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12세 미만에게도 백신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최대한 빠르게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CDC는 지난 27일 방문객을 포함해 학교 건물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백신을 맞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이달 초 지침에선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가 델타(인도발) 변이가 확산해 확진자가 급증하자 강화한 것이다.
미국에선 현재까지 17세 이하 970만여명이 1회차 이상 백신을 맞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미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약 2.4%가 온라인으로만 수업했으며 28.4%가 온라인수업과 대면수업을 섞어서 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을 매일 학교에 나오게 한 학교는 69.2%였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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