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동남아·유럽 등지 점유율 늘리며 2위 기록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출하량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18%를 기록해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2분기 출하량(18%)은 전분기(21.7%)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분기 5천790만대를 출하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샤오미는 2위에 올랐다.
샤오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인도에서 프리미엄 전략과 저가 라인 판매를 병행하면서 글로벌 출하량을 늘렸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중간 가격대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늘었다.
애플은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12% 감소하면서 전분기 2위보다 한 단계 낮은 3위로 내려앉았다.
카운터포인트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1천130억달러(약 129조5천658억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지연으로 대기 수요가 발생했고, 유럽이나 미국 등 국가에서는 아이폰 프로맥스가 많이 팔려 매출액 규모가 늘었다"며 "샤오미와 오포, 비보도 화웨이 공백 및 5G 수요 증가 등으로 출하량과 매출액이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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