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노! 하루만에 또…" 영국 국회의원 자가격리만 43일

입력 2021-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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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노! 하루만에 또…" 영국 국회의원 자가격리만 43일
자녀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으로…존슨 총리는 곧 해제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 국회의원이 6월 이후에만 43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레그 핸즈 보수당 의원 겸 국제통상부 부장관은 3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자녀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서 10일간 더 격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핸즈 의원은 30일에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역시 트위터에 알렸는데 불과 하루 만에 다시 격리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는 직전에 격리에 들어가면서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자신이나 자녀 모두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핸즈 의원은 10대 자녀를 둘 두고 있다.
그는 이번 자가격리를 마치면 6월 1일 이후로 두 달여 만에 격리일만 43일에 달한다.

영국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수만 명씩 쏟아지면서 자가격리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국민보건서비스(NHS) 데이터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만 지난주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인원이 130만 명에 육박한다고 텔레그래프가 이날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와 리시 수낙 재무 장관도 자가격리 중이며 다음 주에 해제된다.
영국은 자가격리자가 너무 많아서 인력 부족으로 인해 쓰레기 수거와 열차 운행 등까지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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