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잭 도시가 이끄는 미국의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가 호주의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 핀테크 업체인 애프터페이를 290억달러(약 33조3천906억원)에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이는 호주 기업 인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르면 양사는 스퀘어가 애프터페이 주식 1주당 자사의 클래스 A 주식 0.375주를 교부하는 조건으로 애프터페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스퀘어가 제시한 조건은 애프터페이의 최근 종가보다 30%가 넘는 프리미엄을 붙인 것으로, 애프터페이 주주들은 스퀘어 주식의 18.5%를 갖게 된다.
양사는 애프터페이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주주들에게 이번 거래 승인을 요청했다면서 애프터페이 창업자인 앤서니 에이젠과 닉 몰나가 스퀘어에 합류하고 스퀘어 이사회에도 애프터페이 인사가 1명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애프터페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지난해부터 할부 구매를 선택하는 젊은 층이 크게 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애프터페이는 이번 거래로 미국 시장 진출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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