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초미숙아는 뇌성마비(cerebral palsy)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성마비는 중추신경계 손상에 의한 근육마비와 운동 기능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신경장애로 태아의 뇌 손상, 조산, 감염 노출, 출생 시 산소 결핍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어장애, 지적장애, 학습장애, 경련, 감각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스라엘 소로카(Soroka) 대학 메디컬센터 산부인과 과장 에얄 샤이너 박사 연구팀이 지난 23년간 발생한 조산 22만500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1일 보도했다.
임신 25주 이전에 태어난 초미숙아는 장기적으로 신경장애, 특히 뇌성마비가 나타날 위험이 만기 출산 아이보다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임신 37주까지 임신기간이 1주 늘어날 때마다 태어난 아이의 장기적인 신경장애 발생 위험은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초미숙아가 자궁 밖의 환경에 노출되면 근골격계(musculoskeletal)와 신경계 발달이 영향을 받아 운동 발달의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임상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