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당국이 25개 빅테크 기업에 대해 '자아 비판'을 요구한 가운데 2일 중화권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4% 하락한 3,385.69로 장을 시작했으며 10시30분(현지시간) 현재 0.85% 떨어진 3,368.63을 기록 중이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우량주 300개의 동향을 반영하는 지수인 CSI300도 전 거래일보다 0.6% 하락했다.
CSI300의 하부지수인 헬스케어와 석탄 지수는 장이 개장하자 각각 4%와 5%까지 폭락했다.홍콩 증권거래소 대표 지수인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 상승한 26,054.81로 출발했으나 10시30분 현재 0.77% 하락한 25,759.97을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의 최근 규제 신호가 시장을 흔들면서 중국 증시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달 30일 25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소집해 최근 시작된 '인터넷 산업 집중 단속'과 관련해 스스로 잘못을 찾아 바로잡으라고 요구했다.
당일 불려온 기업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핀둬둬, 바이두, 신랑웨이보, 콰이서우, 징둥, 화웨이, 디디추싱, 메이퇀, 오포, 비보, 샤오미, 트립닷컴, 넷이즈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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