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005380]의 월간 판매량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아산공장의 가동 중단 여파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작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현대차는 7월 국내 5만9천856대, 해외 25만45대 등 총 30만9천901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달보다 2.4%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작년 7월보다 22.6% 감소한 반면 해외는 4.2%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수요 회복을 보이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여전한데다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이 전기차 생산설비 설치 공사를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영향이 컸다. 아산공장에서는 내년에 공개될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가 생산될 예정이다.
전달과 비교하면 국내(-12.5%)와 해외(-13.2%) 모두 판매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13.1%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5천247대, 쏘나타 3천712대, 아반떼 5천386대 등 총 1만4천374대가 팔리는 데 그치며 작년 동월 대비 53.9% 급감했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4천695대, 싼타페 4천452대, 투싼 3천972대 등 총 1만8천509대가 팔려 3.5% 감소했다.
포터는 8천804대, 스타리아는 4천18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천201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천28대, GV70 3천792대, GV80 2천159대 등 총 1만1천950대가 팔려 작년 7월보다 7.5%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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