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10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천억 넘겨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2분기 1억원이 넘는 흑자를 내며 지난 분기에 이어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2분기 연결 기준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1천841억원, 영업이익 1천36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1.8% 늘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천억원 이상의 흑자를 달성한 것은 2011년 2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회사측은 자동차 소재 경쟁력 강화와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 캐주얼·골프 브랜드 약진으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고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 패션부문의 호조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산업자재부문과 화학부문, 패션부문 등 전체 사업부문에서 고루 실적 개선을 이뤘다.
산업자재부문은 5G 케이블용, 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 제품의 높은 수요가 지속되고, 타이어코드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상승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부문 실적 호조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부문은 타이어용 석유수지 판매 증가와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사업 호황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패션부문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가활동과 관련된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골프·아웃도어 제품이 실적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로 유통비용 구조가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고, 캐쥬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요 증대가 계속돼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앞서 올해 1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작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한 6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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