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트앤영, 부정 수주 혐의로 SEC에 100억원대 지불 합의

입력 2021-08-03 10:27  

언스트앤영, 부정 수주 혐의로 SEC에 100억원대 지불 합의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세계적인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EY)이 회계감사 계약을 따내고자 부적절한 방법으로 정보를 입수한 혐의로 미국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고서 100억원대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언스트앤영의 전현직 회계사들은 2014년 포장재 전문 상장업체 실드에어의 회계감사를 수주하기 전부터 회계사 출신인 이 회사 재무 담당 간부로부터 회사 내부 정보를 제공받았으며 경쟁 회계업체의 제안서 내용도 전달받았다.
이 회사에 대한 언스트앤영의 회계감사 계약 수주는 이 같은 부적절한 기반 위에서 문제의 재무 담당 간부가 이직하기 전인 2018년까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언스트앤영은 이번 비위를 조사해온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합의금 1천만달러(약 115억원)를 내기로 했다.
SEC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언스트앤영 소속 전현직 회계사 3명과 실드에어 전 담당 간부 1명에 대해 각각 1만5천∼5만 달러의 제재금을 부과했으며 수년간 회계사로서 상장사의 회계감사 업무를 취급할 권한도 배제했다.
앞서 언스트앤영은 지난 2016년에 또다른 회계 독립성 규칙 위반 사건으로 SEC에 930만달러의 합의금을 낸 바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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