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클라우드 경쟁에 본격 참전한 오라클이 데이터센터 확대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 강화를 통해 올해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라클은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말까지 전 세계에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8개 리전을 추가 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현재 서울·춘천을 포함해 전 세계에 30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은 "OCI를 도입·활용하는 고객 수와 실질적인 클라우드 활용률이 모두 지난해보다 세자릿수 이상 증가했다"며 "검증된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오라클 클라우드의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오라클에 따르면 현재 국내 50대 기업(매출 기준) 중 32개사가 자사 시스템을 오라클 클라우드로 이전해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HMM 등이 대표적이다.
HSD엔진·하나로TNS·초록마을 등 다양한 산업군의 중견·중소기업에도 클라우드를 도입해 성공 사례를 확보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MSP) 파트너를 신규 영입해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첨단 데이터 혁신 기술을 무상으로 교육하는 '오라클 아카데미'를 통해 고객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외부 인프라를 이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자체 기반을 활용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온 프레미스'가 조합된 서버 환경이다.
탐 송 사장은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와 온 프레미스를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현재 오라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은 금융 서비스·공공·의료·물류·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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