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에서 8시로 앞당겨…델타 변이 200여건 확인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를 확대해 시행한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트로 마닐라 당국은 오후 10시부터 시행중인 6시간 야간 통금을 오후 8시로 앞당겨 시행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최근 현지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메트로 마닐라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당분간 바이러스 전파를 막고 병원 수용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수도권 지역에 대거 검문소를 설치해 이동을 제한키로 했다.
필리핀은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신규 확진자가 8천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1일 확진자 수는 8천735명을 기록해 5월 28일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200여건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주례 국민 담화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백신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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