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35개, 미국 122개…삼성전자 15위 등 한국은 15개사 포함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매출 기준 세계 500대 기업 명단에 포함된 중국(홍콩 포함) 기업 수가 2년 연속 미국을 추월했다.
3일 포천이 올해 선정한 '글로벌 500' 기업 명단을 보면 중국(홍콩 포함) 기업이 135개사나 포함됐다.
이는 미국(122개사)보다 13개 더 많은 것이다.
앞서 중국 기업은 2020년 명단에 124개사가 올라 사상 처음으로 미국 기업수(121개사)를 추월한 바 있다.
업체별 순위를 보면 미국의 대형 유통회사 월마트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중국 업체인 국가전력망공사(스테이트그리드)였고 3위는 미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4위는 중국석유천연가스(CNPC), 5위는 역시 중국 석유화학 업체인 시노펙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 약국 체인인 CVS헬스, 의료서비스 업체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일본의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까지 10위권에 들었다.
포천은 "올해 500대 기업의 매출은 31조6천900억달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보다 5%가량 줄어 2016년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며 "명단에 포함된 기업들의 나라별 매출은 미국(9조6천500억달러)이 중국(8조9천200억달러)보다 앞선다"고 전했다.
올해 명단에 포함된 한국 기업수는 15개사로 작년보다 1개사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15위를 차지해 작년보다 4계단 상승했다.
또 현대차가 작년보다 1계단 오른 83위를 차지했고 SK는 32계단 내린 129위였다.
이어 LG전자(192위), 기아(215위), 한국전력(222위), 포스코(226위), 한화(271위), KB금융(366위), 현대모비스(398위), 삼성생명(416위), CJ(450위), SK하이닉스(452위), LG화학(461위), 삼성물산(473위) 순이다.
한편 포천은 올해 세계 500대 기업에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23명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9명 증가한 것으로, 세계 500대 기업의 여성 CEO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이후 최고치라고 포천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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