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다 함께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모임)이 태평양전쟁 종전일인 오는 15일 야스쿠니 집단 참배를 보류키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모임의 집단 참배 보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 발령에 근거한 결정이다.
모임은 작년 종전일에도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집단 참배를 보류했다.
도쿄 소재 야스쿠니신사에는 태평양전쟁 후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교수형을 당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 전 총리를 비롯한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