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대부분에 '열사병 경보'…선수들도 고통 호소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에서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전국적으로 기온이 올라 야마나시(山梨)현 고슈(甲州)시에선 올해 여름 들어 가장 높은 39.7도가 관측됐다.
후쿠시마(福島)현 후쿠시마시는 38.4도, 돗토리(鳥取)현 돗토리시는 37.5도, 기후(岐阜)현 다지미(多治見)시는 37.4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기상청은 이날 일본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39개 도부현에 '열사병 경계경보'를 발령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는 전했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도 일본의 폭염에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쿄올림픽 여자 축구 결승에 진출한 스웨덴과 캐나다 대표팀은 폭염을 이유로 결승전 시간을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캐나다 현지 방송 CBC를 인용해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여자 축구 결승전은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소재 국립경기장에서 오는 6일 오전 11시부터 열릴 예정이어서 무더위에 따른 영향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스웨덴과 캐나다 축구협회는 경기 시작 시간을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로 변경해줄 것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청했지만, 육상 경기 일정과 겹쳐 조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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