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이 만 16∼17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곧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가 조만간 16∼17세 백신 접종을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교육부 대학 담당 부장관은 이날 타임스 라디오, 스카이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총리실이 곧 나올 JCVI의 16∼17세 접종 관련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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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JCVI가 접종 권고를 하면 정부는 시작할 것"이라며 "최근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연구에서는 백신을 2회 접종하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이날 타임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7월 중순까지 연구를 보면 24세 이하 청년층의 감염률이 훨씬 높고, 그 중에서도 백신 미접종자들이 실제 감염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영국은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접종 예약은 2주 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영국의 16∼17세는 약 145만명이다.
다만 JCVI는 지난달엔 심근염 등의 부작용 우려를 들어 모든 12세 이상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에는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현재 영국은 12∼18세의 경우 곧 18세가 되거나 코로나19에 취약하거나, 임상적으로 취약한 사람들과 동거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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