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스타 가스 브룩스, 델타 변이 확산에 공연 투어 중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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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의 인기 록밴드 '오프스프링'의 드러머 피트 퍼라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밴드 활동에서 배제됐다.
퍼라다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퍼라다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저는 그 명령을 따를 수 없다"며 밴드의 스튜디오 활동과 공연 투어에서 배제되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인 병력에 따른 부작용 발생 가능성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서 "주치의도 지금 백신 주사를 맞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1년 전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고 증상은 경미했다. 다시 걸리더라도 대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하지만, 백신을 맞아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났을 때 생존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백신 접종 이후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희귀 신경계 질환이다.
그는 밴드 활동 배제 결정과 관련해 다른 멤버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이 없다"면서도 두려움과 불신 등 다양한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전역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컨트리 음악 스타 가스 브룩스는 라이브 공연 투어 중단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브룩스는 성명을 내고 9월로 예정된 시애틀 공연 티켓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공연 일정도 어떻게 할지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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