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년 내 완전히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회사 돼 있을 것"(종합)

입력 2021-08-06 11:03  

카카오 "3년 내 완전히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회사 돼 있을 것"(종합)
"올해 일본 웹툰 거래액 1조원 목표…북미에서도 진가 발휘 기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장우리 기자 = 카카오[035720]는 웹툰으로 일본에 이어 북미 지역을 공략하고 음악 서비스도 융합하는 등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 배재현 수석부사장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3년 내에 완전히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회사가 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 부사장은 내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의 합병에 대해 "그동안 각자 영역에서 키워온 스토리·뮤직·미디어 IP(지적재산)의 밸류체인(가치 사슬)이 융합되면서 새로운 형태로 규모감 있게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수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에 대해 "3분기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로 포함돼 북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일본 만화시장에서 성공한 카카오의 성장 방정식이 북미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6월 매출 기준으로 웹툰과 기존 만화 작품 디지털 스캔본을 포함한 일본 만화 앱 시장 점유율 65%를 기록했다.
배 부사장은 "카카오재팬은 올해 1조원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소 도전적이긴 하나 일본 내 1위 만화사업자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선 픽코마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오리지널 지적재산(IP) 확보와 마케팅으로 더 좋은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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