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환자로 병상 부족…방콕 자택 격리자 10만명 육박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특히 신규확진자가 사흘 연속 2만명을 넘어서며 보건 당국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만1천379명 나왔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191명이 늘었다.
신규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가장 많다.
특히 신규확진자는 사흘 연속 2만명을 넘어섰다.
2만200명(4일)-2만920명(5일)-2만1천379명(6일)으로 점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규확진자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수도 방콕에서는 자택 격리 치료 환자가 10만명에 달했다.
태국 보건당국은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자, 방콕 시내 경증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자택 격리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CCSA는 이들을 돌보기 위해 방콕 시내에 232개 전담 센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질병통제국도 자택 격리 환자들을 위한 '의료 키트'를 전달하는 전담 오토바이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부는 경증 코로나19 환자 약 10만 명이 방콕에서 다른 주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