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항생제 '델파졸리드'의 균혈증 환자 대상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균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반코마이신' 표준요법 대비 반코마이신과 델파졸리드 병용요법의 유효성,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
균혈증은 여러 원인으로 1차 감염된 후 2차적으로 혈액을 통해 온몸에 균이 퍼지는 감염병으로,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델파졸리드는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결핵치료제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아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이 임상을 통해 델파졸리드 병용투여 시 결핵의 재발률을 낮춰 현재 최소 6개월인 결핵치료 기간을 4개월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MRSA 균혈증 임상을 시작으로 결핵치료제뿐 아니라 균혈증, 폐렴,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NTM) 감염병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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