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005380]가 '울컥거림' 현상이 발견된 수소전기차 넥쏘에 대해 전량 무상 수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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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넥쏘 구매 고객에게 안내문을 보내 "일시적 출력 저하에 의한 차량 간헐적 울컥거림, 연료 전지 드레인 밸브(FDV) 히터부 열전달 부족으로 출력 제한, 충전 중 간헐적 이상소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무상수리를 한다"고 밝혔다.
2018년 초 넥쏘 첫 출시 이후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제작된 차량 약 1만5천대가 수리 대상이다.
현대차는 연료 전지 컨트롤 유닛(FCU) 등을 업그레이드한 뒤 연료전지 스택(전기발생장치)을 점검해 여전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스택을 교체할 계획이다.
넥쏘는 가솔린이나 디젤 같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와는 달리 스택에서 수소탱크에 저장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일으킨 후 이 전기로 모터를 구동해 주행한다.
앞서 올해 초부터 넥쏘 카페 동호회를 중심으로 넥쏘의 주행 중 울컥거림과 스택 결함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현대차는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스택 점검 계획을 보고했으며, 지난달 30일부터 무상 수리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넥쏘의 현행 보증 기간(10년 또는 16만㎞) 제도는 유지하되 15년 또는 25만㎞ 운행시까지 잔가 보장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넥쏘는 출시 첫 해인 2018년에 949대, 2019년 4천987대 팔린 데 이어 작년에는 6천781대로 도요타 미라이와 혼다 클래리티를 제치고 전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69.1% 늘어난 4천416대가 팔리며 출시 이후 국내 누적 판매량이 1만5천대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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